아마존의 쿠팡 인수? 정말 가능할까...?

2019. 10. 14. 06:30Innovation Talk

반응형

[ITREPORT TALK]

10월 10일 예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이하 연준) 이사 케빈 워시를 쿠팡이 새로운 이사회 멤버로 영입했다는 기사와 함께 더벨에서 '아마존의 쿠팡 인수' 가능성 더 무거워졌나 라는 기사를 실었다.

케빈 워시는 현 제롬 파월 의장과 함께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될 만큼 금융계 거물인 것은 맞다. 그가 연준에 합류하기 전에는 모건스탠리에에서 인수합병부문 부사장으로도 있었다.

2012년 이후 그는 UPS 이사회 이사를 맡고 있으며 그 외에 폐기물 재활용 기업인 RUBICON의 이사회에 있고, 스탠포드에서는 방문 학자로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케빈 워시가 아마존과 관련된다는 소식은 그 무엇도 없다. 대체... 그의 이사회 참여가 갑자기 아마존의 쿠팡인수로 이어진 것은 왜지?라는 생각 뿐이다. 

 

쿠팡 실적 추이 (출처 : THE BELL)

쿠팡은 현재까지 4조원의 투자를 유치하였으나 현재까지 누적적자가 3조 5천억이다. 2018년 현재 매출이 4조 4천억이 넘었으나 영업이익도 1조 9백억이 넘는 적자를 만들었다.

쿠팡이 한국형 아마존을 지향하며 사업모델이나 지향점이 아마존과 비슷하다고 이야기 하며 아마존이 한국에 별도의 온라인몰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도 매각설을 이야기 하였다. 

그러나 과거 아마존은 중국에 진출할 당시 조요닷컴(2004년 : 7천 500만달러)을 인수하였고 중동에 진출할때는 수크닷컴(2017년, 파이낸셜 타임스 추청 거래가 : 6억 5천만달러)을 인수하였다. 해당 시장에서 온라인 쇼핑 시장이 막 정착되어 가는 시기에 진출한 것이다.

그 외에 인수한 회사들은 특수목적 쇼핑몰(자포스 : 온라인 의류 및 신발, 홀포드 : 오프라인 식품 쇼핑, 필팩 : 의약품 유통) 회사들이거나 기술 회사(트위치 : 온라인 게임 스트리밍, 링 : 비디오 초인종, 스즈맥 : 디지털 광고 및 크리에이티브)들이었다.

그리고 아마존은 2016년 멕시코에 진출하여 현재 시장 점유율은 21%로 리브레(38%)닷컴 뒤로 바짝 쫒아가고 있다. 또한, 브라질에도 진출한 상황이다.

현재는 아마존이 한국어 페이지를 열고 배송까지 진행해주고 있다.

만약, 아마존이 쿠팡을 인수한다면? 스즈맥을 인수할 때 처럼 쿠팡이 파산 된 다음에 물류시스템만 인수하고 나머지 금액은 한국 마케팅에 쏟아부을 것이라 예상된다.

쿠팡에 투자한 업체야 EXIT을 하기 위해 인수 할 만한 업체를 찾아 진행한다고 하지만.... 정말로 인수할 만한 규모의 업체는 사실 많지 않다고 봐야 할 것이다.

한국의 물류유통이 회사가 인수 대상일텐데... 그런 형태로 될 만한 회사는 사실 아마존이 맞는 대상이고 알리바바와 징동 그리고 라쿠텐 정도가 있을 듯 하다.

근데, 한국은 1일 택배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 아마존이 대형 물류유통 창고 기지만 잘 구축하면 자신의 솔루션으로 운영하는 것이 더 잘 맞아보인다. 그래서 사실 나는 아마존이 대상이 아니라고 본다. 오히려 한국 단독 진출이 훨씬 더 끌리지 않을까 싶다. 

 

케빈워시의 장인 로랜드 로더는 우리가 화장품으로 잘 알고 있는 에스티 로더의 상속인이자 세계 유대인 의회 회장이다.

오히려 뜸금없는 이야기지만 쿠팡은 다음 투자자는 케빈워시의 장인어른 네트워크를 통해서 하려는 것은 아닐까? 케빈워시가 이사회에 있는 RUBICON의 투자내역을 보면 7년만에 1Billion을 투자 받았다. 사업자체가 달라 투자금액을 다루기가 힘들지만... 매년 200million 달러 정도씩 투자받던 회사라... 쿠팡처럼 1년 영업이익 적자가 1 Billion이라면...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을까?

그래도 RUBICON 투자자와 연결된다면 쿠팡에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투자하지 않을까? 한다. ^^;;;

반응형